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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후기

김주상 2023. 4. 10. 11:38

사랑과 희망을 그대에게

 

'처음'을 텀블벅에 올릴 때 긴장을 많이 했다.

관심은 있었지만 이름 걸고 하는 텀블벅은 처음이고,

(난 이름이 특이해서 이름 걸고 하는 일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학생 때부터 이름 때문에 기억하는 사람이 많았다.)

작년 히읗 전시 열 번째, 너머에 너머 때 여럿이 같이했던

텀블벅이 처참할 정도로 망했기 때문에(자세한 이야기는 생략..) 더 긴장이 많이 됐다. 

 

아마 처음 텀블벅을 하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앞으로 텀블벅을 할 활자모 사람들과 후원자를 위해

기록을 남기기로 했고, 첫 번째 기록은 후기로 시작하기로 했다. 

 

세상은 텀블벅을 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두 종류로 나뉜다.

몇 년 전에 텀블벅을 가입해서 그동안 후원은 열 번 정도 했었지만,

창작자가 되면서 전에는 몰랐던 텀블벅 사용법과 홍보 방법,

결제일과 수수료, 대량 택배 보내는 법 등 새로이 알게 된 점이 많다. 

 

이용제 선생님이 텀블벅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후원을 많이 

해줄 거라고 하셨는데 정말이었다.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게 텀블벅이었다. 후원여부와 관계없이 한 사람이라도 더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링크를 주며 홍보를 부탁했는데 말없이 후원해 준 친구들이 있었고,

사촌 동생들과 엄마 친구 분도 해주셨다. (후원자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계속..)

 

그리고 후원뿐만 아니라 중간에 여러 사람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주변에 먼저 크라우드 펀딩을 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궁금한 것도 물어봤고,

친구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 공유를 해주거나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주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의 스토리에 텀블벅 링크를 올려준 후원자도 있었다. 

 

아무튼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시작한 텀블벅,

고민과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밤들도 있었는데, (글자 전달할 때까지 약 3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긴 했지만) 지금은 토끼 열쇠고리 배송을 마치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린다.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사랑과 희망을 -

그리고 당신의 처음은 조금 더 편안하기를